[眞永] 道의 길을 가는 데는…
도담 | 眞永 고장홍
道의 길을 가는 데는, 올바른 도의 길을 가는 스승과 인연이 닿아 가르침과 방향에 대한 안내가 꼭 필요하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도의 길이란 길 없는 길이고, 각자가 가는 길이 되어버리며, 먼저 간 이의 길과 나의 길은 또 다른 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도의 길은 한마디로, 길인데 보이지 않는 길이기에 도착해서 참맛을 체득하기 전에는 맞았는지 틀렸는지, 잘 갔는지 잘못 갔는지를 도통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조차 “스승을 좇아 무턱대고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도판에서 함께 춤을 출 수 있어야(스승이 추는 춤과 같지 않은 나만의 춤) 비로소 제자가 되는 것이다.”라고 합니다.
바른길을 바른 방법으로 갈 수 있는 길이란,
- 올바른 스승과 인연이 있어야 하고
- 올바른 지침서의 바른 교재가 있어야 하고
- 올바른 길을 가는 선후배가 있어 바른 도담을 경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외 많은 길이 있겠지만, 위 세 가지가 갖추어진 길은 매우 중요하다 봅니다. 그래서 선배 후배 도반들의 다양한 경험은 나의 길을 가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바르게 이해하고 걸러낼 줄 아는 힘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숨앱의 이 도담도담 코너는 몸으로 수련하고 눈으로 경청하듯 도담을 나눌 수 있는 매우 필요한 코너라 생각됩니다. 여러 수련 동료와 도반들이 상호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어떤 것을 이해하려면 그 뿌리와 시작의 의미를 앎으로써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기에 저는 여기 도담도담 코너를 통하여 그간 모바일 수련앱 숨의 탄생 배경에 대하여 몇 번에 걸쳐 나누어 요약하여 공유해 보는 것부터 도담을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숨앱이 1차 완성되기까지, 국선도의 본법을 보존하고 바로 세우고, 현대사회인들이 손쉽게 수련이 가능하게 하자는 앱의 제작 동기와 기획의도, 그리고 본원지도자 동료들과 진행했던 수백, 수천 번의 깊은 토론과 연구의 과정을 공유함으로써 숨앱의 의미와 용도가 보다 더 진지하고 올바르게 활용되리라 생각됩니다.
수련의 길을 가는데 작게나마 안내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