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眞永] 숨앱이 나오기까지 #4
도담 | 眞永 고장홍
오프라인 수련장(도장)에 가본 적이 없이 앱을 통해서만 입도하여 수련하는 수련인들은 수련장에서 만날 수 있는 수련 선배들을 볼 수도 접촉할 수도 없기 때문에 수련장의 정서와 올바른 수련자의 행동 양식에 대해 이해나 경험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 때문에 더 크고 중요한 방향을 놓치거나 실현하지 못하는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여, 문제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더욱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동료들과 수백 번의 토론과 연구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결국은 이렇게 하게 되었습니다.
ㅡ 관공서 기업들도 일상의 모든 문서를 디지털로 만들고 보관하는 세상에 우리만 과거에 묻혀서는 안 된다. 승단증, 입회카드 등 모든 기록물을 디지털로 기록하고 보존해야 한다.
ㅡ 승단증 발급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영구히 기록될 수 있고 복제가 불가능하여 고유성을 부여할 수 있는 기술을 이용해서 개별적으로 발급한다.
ㅡ 수련장에서 선후배들과 만나고 교류하는 정서를 느끼지 못하는 부분은, 승단 과정의 일환으로 전수관을 방문하여 수련 체크도 받고 수련장 분위기도 알 수 있는 시간을 만들자.
이런 과정을 통하면 단점을 장점으로 방향을 바꾸는 결과를 만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수련이란 것은 어차피 외롭고 고독한 나와의 싸움이고, 거기서 오는 희열과 체득한 다양한 결과를 가지고 나를 거듭 발전시키고 승화시켜 나가는 것이지 않을까요?
나 홀로 수련한다는 것이 오히려 안정감과 깊이가 있는 내면의 세계로 들어가는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다는 믿음, 세상의 발전적 변화의 흐름에 걸맞은 시의적절한 변신이라는 것에 대한 확신, 문제란 극복해 가며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의지를 가지고 실행하는 과정임을 확신하며, 이렇게 하나하나 톱니바퀴 맞추듯 맞추어 가며 개발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