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印이은주] 피그 이야기 #4
도담 | 和印 이은주 법사
” 아훙ᆢ ”
호랑이는 아니지만 제가 호랑이보다 더 원류인건 아시지요!
호랑님들이 고양이과에 속해요. 그래서 “어흥”이 아니고 “아훙ᆢ”으로 밝돌님들께 오랫만에 인사드려요.
엄마가 매우 바빠서 나혼자 ‘이케이케’ 놀아요. 🎉🎊
그러다 오늘은 오랫만에 엄마한테 안겨서 (난 이해가 안되는 얘기지만ᆢㅎㅎ) 얘길 들었어요.
우리 엄마는 효녀였대요. 그래서 집청소도 잘하고 설겆이도 도와드리고 부모님 속을 편하게 해드렸다네요.
아가씨적ᆢ설겆이를 하면서 하수구 체에 걸러지는 음식물이나 미끈거리는 것들이 좀 많이 싫어서 약품처리를 하면 뽀득뽀득 깨끗해 지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아무 생각없이 쓰다가ᆢ
어느날은 체부터 일연의 하수구들이 꼭 자기의 장부 같았다나봐요.
‘ 내 안은 어떤가? 저 하수구보다 내 안의 장부들은 깨끗한가? 내가 지저분하다고 생각하는 저 미끈거리는 것도 알고보면 살아있는 미생물 덩어리들이 아닌가!
내가 놓는 💩도 결국은 내 입으로 들어간 음식물들이 나의 미생물들에 의해 처참히 분해된 그 찌꺼기 아닌가!
그러면 내가 더럽다고 혐오하는 저것들이 결국 나의 판단에 의해 씌어져서 보이는 내 의식의 세계였구나!
내 생각에 의해 다르게 보여지는거구나!’
그렇게 느껴지는 순간,
더럽고 깨끗하고ᆢ
못생기고 잘생기고ᆢ
밉고 이쁘고ᆢ
이런 생각들이 순간 사라졌다고 해요.
그때부터 하수구에 붓던 독한 약품같은 것은 안쓰게 되고(물에 그런것들이 들어가면 결국 내 입으로 들어오는 거라고ᆢ) 설겆이 할 때나 다른 생활에서도 좀 더 자연친화적으로 변했대요.
그리고, 눈에 보여지는 부분보다 그 이면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살피는 눈이 나름대로 발달하셨다는데ᆢ. ❗️❓❗️
난 뭔 얘긴지 잘 모르겠고,
일단 얘길 들었으니 밝돌님들께 전해드려요.
어쨌든 난 엄마가 젤 좋아요. 날 젤로 이뻐해주니까요.(피그바램. 사실 심청누나🐶, 곰돌형아🐶, 자비형아😺도 이뻐하세요. 질투나요.)
난 앞으로도 재밌게 ‘이케이케’ 놀면서 잘 살아갈테니까 다음시간까지 밝돌님들도 숨(soom)과 잘 지내시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뵈어요. 빠빠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