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井香]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시골살이에서 인상 깊었던…
도담 | 井香 김진세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시골살이에서 인상 깊었던 것 중의 하나는 탁 트인 하늘이었습니다.
도심의 높은 아파트와 빌딩 속에서 하늘을 보다 얕은 집들과 넓은 들에 펼쳐진 하늘은 감탄을 연발하게 했으니 특히 저녁 무렵 하늘에 펼쳐지는 황홀한 색감의 노을이 지는 장관은 볼 때마다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도시에 살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더랍니다.
밝을 사모하고 밝은 우리 수련의 중심인데 도시에 살다 보니 밝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 않고 돈이 있어야 햇볕이 잘 드는 좋은 곳에 살 수 있어 햇빛이 돈이 되는 경험은 참 마음을 씁쓸하게 했더랍니다.
이 좋은 밝돌법이 돈이 없어서 못 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내리는 봄비가 가뭄에 타는 온 대지를 촉촉하게 적셔주듯이 숨앱이 세상을 적셔 누구나 공기처럼 햇빛처럼 늘 가까이 사람들과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