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진 님이 2023.07.23 일에
등록한 체험담입니다.
저는 국선도를 18년 동안 수련해 온 사람입니다. 지금도 전수관에서 가능한 매일 수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앱을 이용해 수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최근 수련관에 오지 못해서 앱으로 수련 하고 있는 도반들의 권유로 오늘 처음으로 숨에 들어와 1day를 참여해 보았습니다.
18년 전 막연하게 들었던 기본적인 개념과 숨쉬기를 다시 정확하게 들으니 그 동안 안일하게 해왔던 부분들이 새롭고 이해되면서 국선도 수행법의 위대함을 다시 느끼게 되네요. 특히, 아랫배에 마음과 생각으로 집중해서 나에게 맞는 자연스러운 호흡을 하도록 설명한 부분이 굉장히 크게 다가 왔습니다. 오래 수련을 하다 보면 숨의 길이를 늘리고 싶은 욕심이 저절로 들고 그러다 보면 무리하게 숨을 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저에게 자연스러운 호흡이 어느 정도 인지 모르면서 5초 호흡, 10초 호흡을 하려고 해왔던 거 같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자연스럽게 호흡을 해보니 2초 들숨 날숨이 편하더라구요. ^^
오늘부터 자연스러운 2초 호흡부터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혹시 국선도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평생 벗으로 삼아 수련하시길 진심으로 권합니다. 저는 그 동안의 삶에서 너무 바쁘고 너무 힘들었던 시기에 하루 20분, 30분만 겨우, 때론 준비운동과 정리 운동만으로 하루 하루 견디었던 세월도 많았습니다. 하루 하루가 너무 힘들어서 호흡이나 동작은 생각할 수도 없었던 기간도 길었습니다. 하지만 약한 체력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이 없었기 때문에 국선도를 동아줄 삼아 어려운 시기를 버티었고 최근에 들어서야 다시 국선도의 참 뜻을 세기고 있습니다.
다행이 저는 18년 동안 국선도라는 동아줄 덕으로 정신과 몸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뿐 아니라 삶에서 원하는 것도 감사하게 대부분 이루어 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가끔 지인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왜 전 국민이 국선도를 하지 않는 걸까? ”
여기까지 오신 분들, 절대로 절대로 놓치지 마시고, 하루 10분이라도, 하루 5분이라도 국선도와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저는 요즘 재가 한국인인게 참 뿌뜻합니다. 아울러 이런 멋진 앱으로 세계를 향해 우리 조상들의 참 얼을 전하시는 국선도 선배님들 너무 너무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숨토큰 준다기에 체험담 쓰기 시작했는데 쓰면서 울컥해서 너무 길어 졌네요.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