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Memo

2025.0717 수련후(구르메달가듯) 아침부터 비가 왔다... 오늘 수련 가지말까? 잠시 생각이 들었지만 무시하고 전수장으로 향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주5일 근무제로 바뀌거나 말거나 주말까지 쉬시지 않고 전수장을 운영해 오신 심법사님께 다시한번 존경심을 표하게 된다. 비가 와서 저기압이 생기고 상대적으로 몸이 부풀어 올라서 그럴까 허리쪽이 묵직하니 신경통이 재발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견딜만했다. 수련 후 왼손 손가락도 붓기가 빠지면서 마지막 손가락 짚고 팔굽혀펴기 서른개도 거뜬히 해 내었다. 빗방울 속에 기억인자가 있다는 시인 우광훈님의 말이 생각났다. 비가 오면 옛날 생각이 불쑥불쑥 스치고 지나간다. 저기압이면 생각도 구석구석 떠 오르는 것 같고 호흡이 고요해지면 몸 속 질병들도 스멀스멀 기어나온다. 일 하다가 은퇴하거나 쉬게되면 아프다고들 한다. 일 할 때는 모르고 있었던 것 뿐이다. 수련하면서 발가락부터 온 몸을 움직여 보면 정기 건강검진보다 더 자세히 여기저기 아픈 곳을 찾아낼 수 있고 아픈 곳에 마음이 가고 기운이 소통되면서 치료가 시작된다. 오늘은 제헌절이다. 개헌해서 헌법도 바꾸고 내 몸도 혁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