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Memo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런 젠장 알람은 5시 10분에 맞춰놨는데 4시쯤 깼다. 어제는 골목 너머서 취객의 고성이 들렸었다. 아침까지 술먹고 남의 단잠을 깨워서 짜증이 났다. 경찰은 뭐하나 저런 놈 좀 안 잡아가고... 구석에 수그려셔 과속단속이나 하고 에어백 장착 잘 되어있는 요즘 안전띠 단속하고 신호위반 잡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이렇게 고성을 지러는 놈이나 대중교통에서 앞자리에 구둣발 올려놓고 다리펴고 있는 놈부터 잡아갔다면 이런 내란사태는 오지도 않았을텐데... 이런 생각을 했었다. 다시 누워서 자려고 호흡을 해보는데 숨이 깊이 내려가지 않는다. 취객의 고성이 나를 깨운 것이 아니라 소화가 잘 안되어 배에 가스가 차고 호흡에 부하가 걸리는 것이다. 호흡을 깊이 하려고 하면 우측 다리도 저려오는 것 척추관 협착증과 소화불량 이런 것들이 숙면을 방해한 것이다. 지구가 자전하고 공전하듯이 저녁에 잠들면서 기운이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부하가 걸리기를 반복하다가 인체의 기혈순환 엔진 시동이 꺼질 듯 하니 스스로 나를 깨운 것 같다 어슬프게 누워있는 것 보다 수련하는게 훨씬 개운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되었다. 씻고 도장에 가려고 준비를 하는데 유독 오른쪽 눈에만 눈꼽이 끼는지 더 침침한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다리도 오른쪽이다. 항상 오른 쪽이 문제다 국힘같으니... 범어네거리 가기전 적색신호등에서 멈춘다. 항상 소통이 문제다 신호가 뻥 뚫려있으면 답답하지 않듯이 소통이 안되면 부글부글 화가 치밀어 오른다. 차도 사람도 마찬가지다. 청춘은 부릉부릉 엔진이 떠겁다. 세상은 적색신호등이라 차량의 진로를 막는다. 청춘이 문제가 아니라 꽉 막힌 세상 신호등이 문제다. 우리 쇄빙선 동지들이 부수어 나가야 할 것이다 6일째 수련이다 중기단법 하면서 호흡을 10초씩 해보려 했다. 호흡에 욕심도 생기고 자세바꿀 때 호흡 유지하기가 더 수월한 것 같아서 그런 것도 있다. 정심법의 낙법에서 오른쪽 다리에 살짝 떨림이 왔다. 협착증이 나으려 하는 신호라 생각되었다. 휴심법의 좌법 할 때 우측다리로 기가 콸콸 흘러가는 느낌이 들었다. 기분 좋게 행공을 마치고 정리동작에 기지개를 쭉 편다. 자고 일어났을 때 보다 더 상쾌하다. 이맛에 수련을 하는 것이다. 왼쪽 어깨를 잡고 왼팔을 크게 돌리는 동작에서 왼쪽 어깨가 아프다는걸 다시 알게 되었다. 예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큰 각도로 팔을 움직이지 않으니 굳어있는 걸 모르고 지낸 것 뿐이다. 오른쪽 만 나무랄 일이 아닌 것이다. 동심법의 동법은 축기를 하는 자세라 생각되는데 기를 콸콸 흘려버려서 그런가 빈깡통처럼 단전이 허전하다 그래서 또 수련을 해야하는 것이다.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하다가 폭격을 맞았다고 하는데 내 배도 이란젠장이 된 듯하다. 내일 숨 동지들 모임있는 날이네요 오후 2시 범어전수장에서 뵙겠습니다 2025.7.4.일 아침 ~구르메달가듯~